작성자 홈피관리자 시간 2018-03-12 22:39:11 조회수 353
네이버
첨부파일 :
yakei.jpg

저희 맨션은 11층이고 우리 집은 8층에 있습니다. 역에서 2분 거리에 있고 바로 앞에 시원하게 도로가 펼쳐져 있습니다. 게다가 집이 맨션 가장자리에 있어서 창문을 열면 시원한 180도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. 

 

그런데 지난 7년간 누리던 이 기쁨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불과 5-6미터 정도의 거리에 11층 맨션이 세워지고 있는 것입니다. 일부러 가장자리에 있는 전망 좋은 위치를 고른 것인데 벌써 옆 건물이 8층 이상 올라가고 있어서 이제 창문을 열면 옆 건물의 벽이 보여서 불편해서 창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. 지난 몇 달간, 귀가 시에 항상 보이던 시원한 야경이 이 맨션으로 인하여 30% 정도 가려지는 것을 보며 정말 속상했습니다.

 

그렇게 옆의 맨션 때문에 불편한 마음으로 지난 몇 달을 지냈는데, 오늘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, 여느 때와 같이 공사 중인 건물을 보며 불평하며 현관문을 열려던 찰나, 제 마음에 큰 깨달음이 한가지 있었습니다. 그것은 아직 70%나 남아있는 야경이 있는데, 30%의 벽만 바라보고 있는 저를 발견한 것입니다. 전부 막혀있는 것이 아니었는데, 저에겐 70퍼센트의 야경이 지난 몇달간 눈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. 누리는 행복에는 감사치 못하고 없는 것만 바라보며 한탄하는 미련한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.

 

내 욕심만 쫓아, 빛이 좋다고 어두움을 피해다니며 살 수는 없습니다. 겨울이 싫다고 열대지방으로 간다고 해서 행복이 오는 것도 아닙니다.

경제력, 건강, 가족, 직장, 친구, 삶의 여유 이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입니다. 없는 것만을 바라보지 맙시다. 오히려 있는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 됩시다.

 

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범함이 누군가에게는 죽도록 가지고 싶은 행복일지 누가 알겠습니까? 오늘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가 됩시다.

 

(골3:17)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.

 

아멘

 

작은자 이집사